'2008/10'에 해당되는 글 2건

  1. 경찰의 날과 성수대교의 기억 (2) 2008/10/21
  2. New Macbook (4) 2008/10/16
외근 다녀오면서 차 안에서 라디오를 듣던 중 오늘이 경찰의 날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다..
오늘이 경찰의 날이었구나라고 생각하는 순간.. 벌써 기억 속에서 사라져 버린 것 같았던 10여년 전의 기억 하나가 떠올랐다.. 그 기억은 다름아닌 성수대교 붕괴...

1994년 10월 21일 오전 7시 40분경.. 누구도 그 큰 다리가 끊어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그 날.. 경찰의 날이라고 뿌듯한 마음으로 표창을 받으러 차를 타고 가던 일선의 경찰들과 아침 등교길 버스에 올라탔던 무학여고 학생들.. 그리고 출근길을 서두르던 시민들이 끊어진 다리와 함께 그들의 삶과 이별을 고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 날 아침.. 속보로 성수대교 붕괴 사건이 보도되면서 온 나라가 떠들썩 하던 그 때, 큰외삼촌 가족 역시 혼이 나간 상태였다.. 큰 외삼촌의 직업이 경찰이었는데 그 날 표창을 받으러 성수대교를 건너가는 것을 가족들이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 사건이 발생한 후 한참을 수소문해도 큰 외삼촌의 행방은 알 수 없었고 가족들은 모두 정신이 나간 상태로 생사를 확인하기에 바빴다.. 다행히 다리가 무너지기 전에 그 곳을 지났음을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고 큰 외삼촌 역시 살아계심이 확인되었다..

10월 21일 경찰의 날... 성수대교 붕괴가 기억 한편에서 희미해지고 있었던 나에게 오늘이 경찰의 날이었음을 알려주던 그 라디오의 목소리는 14년전 그 때 그 기억을 다시금 기억나게 했다..

당시 생을 마감했던 많은 이들의 희생 덕분에 우리는 다시는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성수대교를 바라보고 또 건너간다.. 그리고 그 다리 아래로 흘러가는 강물은 무심한 것처럼 그 때의 기억 조차 흘러가게 만들고 있다..
"ordin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New Macbook

from IT IS IT/mac 2008/10/16 13:03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미 어떤 형태로 나올 것인지 사전 유출된 정보가 꽤나 상세했던터라 Apple이 제품 발표할 때 마다 가져왔던 신선함은 그 빛이 바랬다.. 제일 압권은 알루미늄을 통채로 깍아서 만든 프레임을 청중들에게 전달해 보여주면서 보시고 돌려주세요~ 라는 퍼포먼스를 한 것.. 프레임이 청중 사이에서 전달되는 동안 프리젠테이션의 달인 스티브 잡스 마저도 잠시 뻘쭘하게 서있었다.. 평소 보기 힘든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

게다가 고 환율 덕분에 국내에선 쉽게 근접할 수 없는 가격대 형성으로 인해 당분간 국내 판매는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인들 중 몇몇은 감히 구매를 시도하려는 이도 있긴 하다..

전체적인 성능은 이전 맥북에 비해 매우 향상되었다.. 맥북 프로와 맥북 에어도 향상되긴 했지만 전 세대 맥북이 워낙 가격대 성능비를 내세운 것 같은 모습이어서 이번 맥북이 상대적으로 그 향상도가 눈에 더 잘 들어오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미국에서 발매된 가격은 충분히 경쟁력있는 상태임에도 국내 가격이 환율정책으로 인해 고가격군으로 형성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